한-러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협력 추진
한-러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협력 추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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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러시아 원전 해체·폐기물 국제협력기관과 포럼 개최
러시아 원자력 유관기관 대표단(왼쪽)과 원자력연구원 대표단(오른쪽)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원자력 유관기관 대표단(왼쪽)과 원자력연구원 대표단(오른쪽)이 기술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에 원전 해체와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협력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러시아의 관련 전문기관인 테넥스(TENEX)와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의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러 미래 원자력 협력 포럼’을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했다.

테넥스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ROSATOM)의 산하 기관으로 원전 기술 수출과 해체 및 폐기물 관리 국제협력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 18차 한-러 정부간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를 통해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기술 협력 이행을 약속했다. 지난 6월에는 한-러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 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합의사항이 발표됐으며, 이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행사로서도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에서는 △원전 제염해체 관련 공동 연구 방안, △방사성 처분기술개발 기술 교류, △원자력 전지 개발 현안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리 1호기 영구 정지와 함께 한수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함에 따라 영구중지 원전에 대한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러시아는 초음파를 이용한 방사성 금속 및 토양 오염 제거 등 해체 및 방폐물 관리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원자로의 해체기술 실증이 가능한 시험 부지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NORWM, KRI, SPSIT 등 러시아 5개 유관기관의 해체 및 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관련 기술 확보 및 실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재주 원장은 “오늘날 양국이 직면한 원자력 안전 연구와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며 “원자력 연구개발 선진국 러시아의 해체 실증 연구 경험과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접목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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