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혁명 시대, 국제 전기전자 표준강국 이루자”
“4차 혁명 시대, 국제 전기전자 표준강국 이루자”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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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IEC 부산총회 폐회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 참석
제임스 섀넌 IEC 회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폐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임스 섀넌 IEC 회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폐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한 제82차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부산총회’가 지난달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는 최종 92개 국가에서 3300여 명이 참석했다. 2019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IEC 회장에 중국 스테이트그리드의 슈인비아오가 선출되는 등 정책 임원의 선거가 이루어졌다. 

이병국 성균관대 교수는 적합성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김춘우 인하대 교수는 ‘공통측정법’ 컨비너를, 홍형기 서울과기대 교수는 ‘아이웨어’ 공동 컨비너를 수임했다.

경보시스템 분야 기술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의 사용 환경 조건을 반영한 화질 성능 환경시험 국제표준을 주도함으로써, 우수한 기술을 갖춘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착용형 스마트기기, 디스플레이, 인쇄전자, 반도체 등 23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스마트 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진행된 IEC 총회 오픈 세션에서는 김종갑 한전 사장이 ‘기후변화와 기술의 발전에 대응하는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김 사장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에는 전력 공급자에서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과정에서 표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EC 스마트시티 시스템분과 의장인 마이클 멀킨(M. Mulquin)은 ‘표준을 기반으로 점점 똑똑해지는 도시’, 스마트에너지 시스템분과 의장인 리차드 숌베르크(Richard Schomberg)는 ‘도시를 움직이는 원동력, 스마트에너지’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정준 LS산전 이사와 박재영 광운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동화되고 서로 연결되는 ‘스마트인더스트리’와 ‘스마트디바이스’에 대해 소개했다.

IEC,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와 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개최한 논문공모전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표준화의 미래 과제(Future Challenges in Standardization)’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엄도영 씨(연세대)가 1등에 선정됐고, 카이 야콥스 씨(독일, 아헨공대), 카니카 싱 씨(인도, 미국선급협회) 등도 함께 상을 받았다.

폐회식에는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국내 주요 인사와 IEC 참석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총회 기간에 미국, 독일 등 주요 표준강국의 표준화기구와 양자 회의를 개최해 긴밀한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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