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 신기술’로 빛고을 밝혔다
‘미래 에너지 신기술’로 빛고을 밝혔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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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빅스포 2018’ 성료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 2018’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 2018’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이 주관하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빅스포)’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 등지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외 282개 기업이 참여했다. 미래 에너지 기술을 선보인 ‘신기술 전시회’, 160여 개 발명품을 선보인 ‘국제발명특허대전’, 48개 세션으로 나눠 전 세계 에너지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 ‘국제콘퍼런스’ 등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세계 50여 개국의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와 기술책임자, 전문가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변환 플레이북’의 저자 데이빗 L. 로저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변환과 미래 에너지 산업’에 대해 특강을 펼쳤다.

‘스마트시티 리더스 서밋’에서는 국내외 16개 도시의 시장과 부시장, 기업,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스마트시티 교차 시험장 구축’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에너지 리더스 서밋’에는 45개국 100여 명의 기업인, 전문가, 학자 등이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 전력 분야 공기업 채용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희망·사랑 나눔 오케스트라 콘서트’, 버스킹 페스티벌, 브런치 뮤직 박스, 가면 끼왕 선발대회 등도 열렸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공유된 최신 정보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전력산업의 변화를 선도하자”고 말했다.

■ 전력硏, 전력기술 연구성과 콘퍼런스 개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지난달 31일 이 행사의 특별세션으로 ‘전력기술 R&D 성과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연구원의 연구개발 종합성과 및 우수 성과 발표,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의 전력기술 미래전망 강연, 데이비드 무니 미국 국립신재생에너지연구소 전략책임자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역할의 국제동향과 미래전망’ 초청강연이 마련됐다.

무니 책임자는 강연에서 “에너지 전환 시대에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해외사업 지원용 발전 시뮬레이터 기술’과 ‘국가 지진관측망과 연계된 변전소 지진피해 정보제공 시스템’은 우수성과로 선정돼 연구개발 단체상을 수상했다.

‘해외사업 지원용 발전 시뮬레이터 기술’은 화력발전소 운영 인력의 교육, 제어 설계를 위한 모의 제어 등에 사용되는 장치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BIXPO 2018 행사 기간 중 미국 아칸소대학의 계통연계 전력전자시스템 연구센터(GRAPES)와 전력망 해석 관련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발전 신기술 콘퍼런스 등 2건의 국제 콘퍼런스도 개최했다. 전시장에는 건물일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에너지 전환과 사물인터넷용 스마트센서 등 디지털 변환을 위한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했다.

행사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김동섭 사업총괄 부사장, 이종환 기술혁신본부장, 배성환 전력연구원장 등 한전 관계자와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 그룹사 대표,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등 연구기관 대표, 전남대 등 50여 개 대학 연구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갑 사장은 환영사에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을 위한 연구개발이 에너지의 미래와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 지멘스, 친환경 진공차단기·차세대 가스터빈 등 선보여

한편 이번 행사에는 지멘스가 미래 전력산업을 이끌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신기술 전시회 내 에너지 전환관에서 디지털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및 가스, 발전서비스, 에너지 매니지먼트 등 분야의 우수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주요 품목은 ▲최신형 차세대 가스터빈 HL 클래스(SGT-9000HL) ▲발전소 효율 향상 디지털 솔루션 ▲170㎸급 친환경 진공 차단기(VI)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사물인터넷 운영시스템 ‘마인드스피어(MindSphere)’ ▲IoT 기반 스마트 변전소와 에너지 자산관리시스템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 극대화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끊김 없는 스마트 그리드 네트워크 러기드컴(Ruggedcom) 솔루션 ▲대용량 진공차단기술 친환경 발전기용 차단기반 등이다.

세계 최초 170㎸급 친환경 진공차단기는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장치(GIS)의 핵심부품으로 제품개발과 시험분석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지난 6월 170㎸ 친환경 GIS 개발을 위해 일진전기와 협약을 맺은 지 2개월 만에 완료했다. 기존의 GIS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지수가 높은 육불화황(SF6) 가스를 사용했지만, 지멘스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 2018’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빅스포에 참가한 대한전기협회 부스

대한전기협회도 이 자리에 참가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전기설비기술기준, 한국전기설비규정(KEC), 표준품셈, 기능인력양성, 장학사업 등 주요사업 내용을 널리 알렸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 관람객 7만 명이 다녀갔다”며 “사업을 알리고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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