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으로”
기후변화센터,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플랫폼으로”
  • 오철 기자
  • 승인 2018.11.02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립 10주년 후원 감사의 밤’ 개최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시상
실질적 대응 위한 시민대학 설립 추진
1일 기후변화센터 창립 10주년 후원 감사의 밤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1일 기후변화센터 창립 10주년 후원 감사의 밤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최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설립된 기후변화센터가 창립 10주년를 맞이해 글로벌 NGO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강창희)는 1일 서울시 중구 라비두스에서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 고건)와 함께 ‘창립 10주년 후원 감사의 밤’을 개최했다. 국내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기업, 기관, 학계 등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념식 ▲제8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시상식 ▲비전선포 ▲가나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 협약식 등 순서로 진행됐다.

센터는 공적개발원조(ODA)와 청정개발체제(CDM)사업 확대를 다짐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다리역할을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위치를 십분 활용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미얀마, 가나 등 개도국들에게 보급하는 고효율 쿡스토브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호흡기 질환 완화, 여가시간 확보, 지역 소득 창출 등 개도국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6월 삼표,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의 투자를 이끌어 내어 미얀마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CDM 사업을 진행하고 8월에 미얀마 지부를 설립한 바 있다. 또 금일 10주년 자리에서도 가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쿡스토브를 보급하기로 했다.

올해 8회를 맞는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수상에는 그리드위즈, 네이버, 녹색기술센터, 오세현 아산시장, 국제기후환경센터, 이준이 부산대 교수, 안영인 SBS 보도국 부장이 선정됐다.

제8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수상자들. (좌측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박창민 그리드위즈 전무, 오인환 녹색기술센터 소장, 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임이택 아산시 환경보전과 과장, 임낙평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이준이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조교수, 안영인 SBS보도국 문화과학부 부장
제8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수상자들. (왼쪽부터) 한성숙 네이버 대표, 박창민 그리드위즈 전무, 오인환 녹색기술센터 소장, 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임이택 아산시 환경보전과 과장, 임낙평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 이준이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조교수, 안영인 SBS보도국 문화과학부 부장

그리드위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한 사용자 중심의 도심형 태양광 발전소, 나눔 태양광 발전소 사업 추진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영인 SBS 보도국 부장은 기자로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개인이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인식 제고에 힘쓴 점을 높이 샀다.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 위한 시민대학 설립 방안도 발표했다. 김소희 센터 사무총장은 비전 선포식을 통해 시민 대학 ‘클리마투스 컬리지’ 설립 계획을 밝혔다. 센터는 시민대학에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각화된 시점으로 접근, 기후변화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어 김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인문, 역사, 예술 등 우리가 살아가는 곳, 일하는 곳에서 시민들과 기후변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며, “스스로 환경에 대해 올바른 방향을 찾고 행동하는 등의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시민대학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창희 센터 이사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시민들의 성원과 참여로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날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기업에게는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거듭 인식시키고, 시민들에게는 참여와 자발성을 독려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