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노조, 인천정유 회생위한 대책마련 시위벌여
인천정유 노조, 인천정유 회생위한 대책마련 시위벌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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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리점 계약 연장 및 원유수입 대행 실시요청
인천정유 노동조합(위원장 윤자원)이 현대오일뱅크측에 인천정유 판매망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일 인천정유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인천정유는 현대오일뱅크가 원유수입대행의 중단과 대리점공급계약의 해지를 통보하는 등 관계청산 움직임에 따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대측은 빅딜전 인천정유가 갖고 있던 판매망을 복원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정유 노조는 인천정유의 판매망을 복원시켜주지 않는다면 빅딜 당시의 약속처럼 인천정유의 정상경영을 책임지고 판매대리점 계약연장과 원유수입 대행을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정유의 유통망이었던 한화에너지프라자는 900여개의 주유소를 거느리고 있었으며 지난 99년 현대오일뱅크와 인천정유의 빅딜 때 현대오일뱅크에 합병됐었다.
그러나 현대오일뱅크는 빅딜후 인천정유를 합병하지 않고 통합경영만 해오다 올초 경영분리후 최근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인천정유측의 판매대리점 계약을 6월말로 종료하고 원유수입 대행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었다. 이에 따라 인천정유는 오는 6월 이후 독자적으로 원유수입에 나서야 하며 자체적인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7월 이후부터는 생산제품에 대한 판로가 막히게 된다.
인천정유측은 독자적인 판매망이 없는 상황에서 대리점 계약을 종료할 경우, 제3자 매각이 힘들어 진다며 대리점 계약을 연장하거나 과거의 유통망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정유 노동조합이 9일부터 4일동안 현대정유가 입주해있는 서울 남대문로 연세빌딩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인천정유 회생을 위한 대책마련을 현대정유측에게 요청할 계획이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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