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폴사인제 실시 주유소 21개, 수입사 소속 무폴주유소 39곳
상표 표시를 하지않는 무폴주유소가 증가하고 있다.최근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원용근)가 밝힌바에 따르면 2001년 9월 시행된 주유소의 복수상표 표시제(복수 폴사인제)를 시행하고 있는 주유소는 21개 뿐인데 비해 상표를 표시하지 않는 무폴 주유소는 지난해 8월말 399개에서 올 3월말 현재 434개로 늘어 8.8% 증가했다.
무폴 주유소 중 수입사 소속인 주유소는 39개(9%)로 늘어나 최근 수입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계는 이 같은 무폴주유소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복수폴사인제도에 대한 정유사들의 부정적인 입장을 감안 무폴주유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주유소협회의 복수폴사인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유종에 상관없이 상표 표시 제품과 비상표 제품을 함께 취급하겠다는 의견이 35%를 차지했었다.
이는 대다수 주유소들이 복수폴사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었지만 정유사들의 압력과 비협조로 복수폴사인제가 실시되지 못한다고 주유소들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복수폴사인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전국 1만여개 주유소 중 21개 주유소에 불과하다.
이와관련 주유소들은 복수폭사인제를 시행할 경우 정유사로부터 보너스 시스템 철수, 정유사의 자사폴 철거, 채권 회수, 제품공급 중단 등의 압력을 받을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편 복수폴사인제에 대해 반대하는 정유사들은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유소들이 복수폴사인제를 실시할 경우 자금의 투자비를 회수할 방법이 없어 복수폴사인제를 실시 주유소와 자사 브랜드를 고수하는 주유소의 차별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정유사들의 압력에 대한 대응으로 주유소의 무폴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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