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사모사채 발행
남부발전,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사모사채 발행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0.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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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원 투자자금 유치

[한국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삼척발전본부 내에서 추진하는 2㎿급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의 투자비 조달을 위해 지난 24일 5.2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모사채는 총사업비의 20% 규모로, 금리는 연 6%다. 남부발전은 연간 예상 순이익의 20%를 투자에 참여한 지역주민에게 환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자율을 설정했다.

사채 발행에는 NH투자증권이 자문을 맡아 지역주민을 위한 투자설명회 개최 등에 참여했다. 2개월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14명의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

태양광 설비 인근 지역주민이 직접 채권에 투자하는 사례는 지난 6월 주민참여 방안이 지분 참여에서 펀드, 채권 형태까지 인정하는 형태로 관련 제도가 변경된 이후 최초다.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은 발전사업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향상된다. 채권의 특성상 투자에 참여한 주민은 매년 고정적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어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된 삼척지역의 농·어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모사채 발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삼척발전본부에서 추진되는 후속 태양광 사업도 주민참여형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30년까지 30%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참여형 사업을 추진해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소하고 수익공유 등 직접적인 혜택을 통해 지역민의 소득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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