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료품질공개제로 정유업계 고심중
자동차 연료품질공개제로 정유업계 고심중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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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검사 실시결과 황, 벤젠 함유량 정유사별 큰 차이<2002-4-27>
자동차 연료품질공개제가 7월로 다가오면서 정유업계가 고민중이다.
환경부는 7월부터 국내 정유사 및 석유수입사의 국내 판매휘발유 및 경유 제품에 대해 품질을 평가해 일반해 공개하는 ?자동차 연료품질공개제?시행을 앞두고 지난 23일 정유사들의 시료를 채취 분석하는 예비검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황, 벤젠의 함유량이 정유사별로 큰차이를 보여 황 함유량은 업체별로 3.6배, 벤젠은 2배의 차이가 났다.
환경부는 7월부터 휘발유, 경유의 황. 벤젠 함유량을 분기별로 표시해 품질이 가장 좋은 업체는 ☆표 5개, 가장 나쁜 업체는 ☆표 1개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유사들은 현재 공급과잉 상태인 내수시장의 경영이 어려운 상태에서 사별 품질등급이 매겨져 일반에 공개되는 등 품질경쟁까지 벌어지면 가격이 올라가는 등의 문제도 있을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좋은 등급을 받기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휘발유의 벤젠, 황 함유량, 경유의 황 함유량 등 세가지 항목 조사결과 정유 5개사의 제품이 모두 기준치를 통과했다.
휘발유의 벤젠 함량은 LG정유가 0.56%, 황함량은 S-Oil이 30.90ppm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경우 황 함량은 인천정유가 200.70ppm으로 가장 적었다.
정유사중 SK는 환경, 정책, 품질관리부서 합동으로 대책반을 만들어 원료비율을 조절해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휘발유의 황 함량을 낮추기위해 경질분해나프타(LCN)를 줄이고 배럴당 3~4달러 비싼 리포메이트를 사용하고 벤젠 저감시설도 가동할 예정이다.
LG정유관계자는 ?저황 연료를 사용하고 운전조건을 강화해 품질을 개선한 뒤 장기적으로 시설 투자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부터는 평가방침을 종합평가로 바꿔 휘발유 및 경유의 품질 기준이 설정된 모든 항목에 대해 품질을 비교 평가해 공개하기로 했다.<이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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