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설비증설 나서
유화업계 설비증설 나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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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수출단가 회복에 따라<2002-4-27>
석유화학 업계가 본격적인 설비 증강에 나섰다.
최근 유화업계는 LG화학, 금호피앤비화학, 한화석유화학 등 국내 대형 유화업체들이 최근의 제품 수출단가 회복과 경기 회복세를 등에 업고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내년 연말까지로 계획했던 중국의 합성수지(ABS) 설비 증대를 올 연말로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LG화학 중국 공장의 연간 ABS 생산능력은 15만t에서 30만t으로 늘어나며 오는 2005년까지 연산 5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22일 미국의 석유화학 공장 전문 라이선싱 회사 UOP와 기술 및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04년 상반기까지 약 910억원을 투자 현재 연산 13만t인 페놀 생산능력을 28만t으로 확충하고 페놀 원료인 큐멘도 연산 9만t에서 총 42만t으로 증설한다.
지난해 모두 800억원을 프로젝트 및 자산화에 투자했던 한화석유화학은 올해 모두 11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 및 클로르알칼리(CA) 증설 투자, 반도체연마제(CMP슬러리) 및 수용성 아크릴 수지 공정 증설에 나선다.
한국바스프도 오는 2004년까지 추가로 4억달러를 설비 증대에 투자하기로 하고 올해 여수 화학단지 내에 연산 2만t의 카보닐클로라이드딜리버티브즈(CCD) 공장을 건설한다.
이같은 유화업계의 설비 증설에 대해 유화업계 관계자는 “화학 경기 사이클이 올해 정점에 달하고 공급 과잉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돼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의 가동률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중국시장이 서부 및 내륙 지역 개발 등으로 당분간 수입을 계속 늘려야 하는 입장에 있어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엑슨,쉘,바스프,다우 등 다국적 석유화학 업체들이 2003년에서 2005년까지로 공장 신증설을 유보한 상태라 국내 업체들이 자율적인 통합 등을 통해 제품별 전문화를 꾀할 경우 시장 환경 개선과 더불어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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