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울산서 첫 정규 노선 달린다
수소버스, 울산서 첫 정규 노선 달린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0.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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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수소버스 운행 시범사업 협약
2022년까지 1천대 시장 창출 목표
22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울산광역시 수소버스 시범사업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권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22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울산광역시 수소버스 시범사업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권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사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수소버스가 정규 노선에 투입됐다. 정부는 이번 울산시의 시범사업을 계기로 2022년까지 수소버스 1000대를 포함해 1만 6000천 대 이상 규모의 수소차 시장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22일 울산시는 대왕암공원 차고지에서 관련업계와 수소버스 운행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한성권 현대차 사장 등을 비롯해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지역 운수업체 대표, 수소차 관련 업계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으로 울산여객은 이날부터 124번 버스 정규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해, 하루 두 차례 왕복 56km 구간을 운행한다. 충전은 지난해 문을 연 옥동 수소 충전소에서 한다.

울산 수소버스 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자부 장관 등이 수소버스에 탑승해 박수를 치고 있다.

수소버스는 공해물질이 배출이 없고 중형 경유차 40대가 배출하는 분량의 미세먼지를 1대가 정화할 수 있어 대표적 친환경차로 꼽힌다.

정부는 이번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소버스 총 30대를 전국 주요 도시의 정규 버스 노선에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수소버스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 ▲수소차와 충전소 확산 ▲안전성·친환경성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시와 현대차 수소산업 관련 9개 업체는 이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맺었다.

주요내용은 ▲수소 생산-공급-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수소산업 지원 육성 ▲울산시 내 수소트럭, 수소선박 등 수소 운송수단 보급 확대 ▲수소를 활용한 사업 모델 개발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차 부품업체들과 연간 3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을 위해 9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2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체계를 마련했고, 수소차 분야에 세계 최고수준의 부품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소의 생산·운송·활용 등 가치사슬별로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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