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1억 2830만 배럴…분기 최대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 1억 2830만 배럴…분기 최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0.2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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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액은 4년만에 400억 달러대 돌파 예상

[한국에너지신문] 올 3분기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억 2829만 배럴을 기록했다. 원유도입량의 52%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했고, 금액으로는 원유도입액의 59%를 수출로 회수했다.

수출액은 약 109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도 배럴당 85.1달러로 38.5% 상승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수출물량은 3.9% 증가한 3억 6523만 배럴, 수출액은 37% 증가한 296억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네 번째가 됐다.

3분기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이다. 전체 수출량의 22%인 2833만 배럴을 수출했다. 그 뒤로 대만 16%, 일본 11%, 호주 8%, 싱가폴 7% 순으로 수출했다.

대만에 대한 수출이 늘어난 것은 올 초 국영 정유사 CPC의 일산 3만 배럴 규모 생산시설에 화재가 나 경유생산에 차질이 생긴 데다, 당초 5월이었던 복구 예정일이 올 4분기경으로 연기되면서 선박용 경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별 수출은 경유가 4868만 배럴로 전체 석유제품 가운데 38.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항공유 21%, 휘발유 16%, 나프타 9% 순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위주로 수출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주력 업종의 수출이 흔들리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지난해에 300억 달러를 수출한 데 이어 올 해에는 수출물량 확대로 400억 달러 돌파도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시설고도화 등 투자에 힘써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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