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현장] "도시가스 없는 세대, 아직도 17%나 된다"
[2018 국감 현장] "도시가스 없는 세대, 아직도 17%나 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0.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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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 의원, "강원도 49.7% 머물러..대책 마련해야"

[한국에너지신문] 도시가스를 보급받지 못하는 세대가 전국 약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도 지방 보급률은 80.9%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은 11일 산자부 국정감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2017년 기준 전국 약 2100만 가구 중 도시가스가 보급된 세대는 1700만 가구이며 이중 16.9%에 해당하는 약 360만 세대는 아직도 도시가스를 보급받지 못하고 않다"며 도시가스 보급확대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역에 따른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보급률은 92.7%로, 특히 그 중에서도 서울의 보급률은 98.6%에 달했다.

반면 지방의 평균 도시가스 보급률은 73.8%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강원도는 49.7%로 보급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전라남도와 경상북도도 각각 51.3%, 63.7%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에도 보급률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돼 정부의 대책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2년에도 지방의 평균 보급률은 80.9%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약 280만 세대는 여전히 '도시가스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이다.

김삼화 의원은 "보급률은 정부가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값과 차이가 있다"며 "가스공사는 최근 '2018년 기준 92.1%의 보급률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기초지자체' 수준의 배관망 보급률을 집계해 발표한 것으로, 수요자 중심으로 확인하는 '보급세대수 기준 보급률'보다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자부는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군단위 LPG 배관망' 및 'LPG소형저장탱크'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으로는 올해와 내년에 1만6481세대에만 혜택이 미칠 예정이며, 최근 5년간 LPG소형저장탱크사업의 수혜 가구는 5,529세대에 불과한 등 보급 속도는 매우 느린 상황이다.

김삼화 의원은 "도시가스는 에너지복지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시설 미비나 경제성 문제로 보급받지 못하는 세대가 아직도 많다"며 "정부 당국은 하루빨리 도시가스 보급률을 향상시키고, 어려운 경우에는 LPG 등 대체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접근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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