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올해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수립”
성윤모 장관 “올해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수립”
  • 오철 기자
  • 승인 2018.10.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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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구조 혁신→투자 확대→에너지 신산업 창출’ 선순환 구조 확립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경제 전반의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과 에너지 신산업 창출 방안을 담은 정책을 연내 내놓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국내 에너지 이용문화 개선, 관련 투자 확대,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전력 등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소비자가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 문화가 만연했고 기업도 에너지효율에 경제성 등 때문에 투자를 꺼렸지만 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또한 성 장관은 “2016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 성장했는데도 에너지 수요는 1.1% 증가에 그쳤다”면서 “이는 에너지효율 제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결과로 2조 2000억달러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산업 창출 사례로 실시간 에너지관리 최적화로 에너지 사용량을 25% 절감하는 스마트에너지공장, 단열 성능 극대화와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에너지 수요를 자급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전기차와 전력망 연결기술 등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의 저장, 중개, 전환 과정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잉여전력을 가스로 전환해 수소차 충전과 도시가스 공급에 활용하는 P2G(파워 투 가스) 기술 등이 성장할 가능성도 주목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바우터 반 버쉬 제너럴일렉트릭(GE) 아태지역 총괄 CEO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각사의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김종갑 사장은 “한전이 기존의 전력 공급자의 역할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변화 중”이라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기술 접목으로 에너지산업의 시장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외에 CEO들은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망 분산화 방향, 디지털 혁신의 모범 국가 사례, 에너지 저소비 산업구조 전환방안, 에너지 빅데이터 산업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콘퍼런스’ 2일 차 행사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혁신성장동력 창출 전략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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