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에너지 전환 이끄는 강소기업
주목! 에너지 전환 이끄는 강소기업
  • 오철 기자
  • 승인 2018.10.0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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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을 앞세운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돕는 에너지 신사업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신사업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업이 IoT, 빅데이터 등 ICT와 융합했을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힘쓰는 것은 물론이고 에너지저장장치의 효율적 관리, 태양광 금융 플랫폼, 일사량 예측 등 기술을 개발·도입해 에너지 분야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꾀하고 있다.

>>그리드위즈, 자체 개발 ESS 솔루션…경제·효율성 극대화 

 지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솔루션 기업 그리드위즈는 SK D&D와 함께 총 15개 기업에 340㎿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약 800㎿ 정도로 규모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드위즈의 비약적인 발전에는 자체 개발한 ESS 운영관리 솔루션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 ESS 운영·관리 시스템은 중요하다.

똑같은 전력량을 소비하더라도 전력 운영 시스템에 따라 전기 요금이 차이 나기 때문이다. 높은 가중치(REC 5.0)로 인해 전국 전역에 태양광-ESS 연계 설비가 우후죽순 설치됐지만 미흡한 관리에 불만이 쌓인 탓도 있다.

이와 관련 그리드위즈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원격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전력 소비를 분석해 맞춤형 ESS를 설계하고, 계시별 요금제에 최적화된 운전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DR시장 선두 기업답게 ESS를 DR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ESS에 대한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솔라커넥트, 태양광발전 사업 ‘똑똑한’ 투자 지원 

태양광 금융 전문기업 솔라커넥트는 금융, 시공, 자재 등 따로 진행됐던 기존의 개념을 탈피, 태양광 사업 단계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규모 태양광을 준비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투자자, 시공사 등 업체 선정에 따른 탐색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태양광발전소를 ‘금융 자산’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방법을 제안, 수익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개인 사업자는 투자비용에 어려움을 겪고, 기관 투자자들은 대규모 사업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착안, 일정 규모 사업을 하나로 묶어 크기를 키우는 투자 형식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솔라커넥트가 올해 5월까지 진행한 총 사업 규모는 527억원이며, 약 32㎿ 규모의 사업 개발 및 금융자문을 진행했다. 자체적인 개발 규모도 30㎿ 정도로 사업비만 따져도 540억 규모이다. 최근에는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에너지코드, 태양광 발전량 예측…재생E 경쟁력 높여

태양광 발전량 분석 전문업체인 에너지코드는 태양광의 약점(?)인 간헐성 보완을 위해 발전량 예측에 힘쓰고 있다. 정재원 에너지코드 대표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불확실성 극복이 앞으로 재생에너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에 발전량을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성 분석을 위한 장기간 발전 잠재량뿐만 아니라 전력거래, 계통의 안정성 유지 등을 위해서는 10분, 1시간, 하루 이내의 단기간 발전량 예측 기술이 앞으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초 전기위원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발전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발전소 출력량의 예측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처럼 발전량 예측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에너지코드는 글로벌 기업인 솔라지스(Solargis)와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수준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발전량 예측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에너지코드는 다음 달 열리는 2018 에너지대전에서 ‘한국 전체 태양광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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