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 베트남 3개 학교에 ‘햇빛전력’ 지원
에너지나눔과평화, 베트남 3개 학교에 ‘햇빛전력’ 지원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0.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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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나눔발전소 수익 사용
기술 이전으로 사후관리 용이

[한국에너지신문] 해외에 따뜻한 전력을 지원하고 있는 에너지나눔과평화가 전력 기술 이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는 송파구와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지난달 18일 베트남 남부지역 전기 미공급 3개 학교에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했다.

동티엔 유아학교에서 에너지나눔과평화 임직원,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들, 학교 선생님, 아이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동티엔 유아학교에서 에너지나눔과평화 임직원,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들, 학교 선생님, 아이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으로 베트남 3개 학교 180명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도 선풍기, 전등, 컴퓨터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주목되는 점은 재생에너지 시공 기술이 거의 전무했던 현지에 태양광발전 시공 기술이 이전되면서 베트남 내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관리가 보다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에너지평화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 총 10개 학교에 30㎾의 독립형 재생에너지 발전기를 지원했다.

에너지평화는 5년간의 연속 지원사업 추진 과정 중 베트남 현지 업체에 태양광발전 시공 기술을 이전했다.

에너지평화의 ‘기술 이전을 통한 지원사업의 사후관리 문제 해결’ 방식은 기존 여타 해외지원사업이 가지고 있던 ‘사후관리 문제’를 생산적인 방법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올해 지원사업에는 에너지평화와 송파구의 협치로 설치된 송파나눔발전소(공익형태양광발전소) 등의 운영수익 약 6000만원이 사용됐다.

사업 기간은 대상처 발굴 및 답사에서부터 실제 설치 지원까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로 약 8개월이 소요됐다.

지원대상은 베트남 남부 동푸현에 있는 탄흥과 동티엔 유아학교, 부쟈맵현에 있는 안쯔엉 유아 학교로 이들 학교에는 독립형 태양광발전기 각 3.1㎾씩 총 9.3㎾가 지원됐다.

각 학교에 지원된 태양광발전기는 월 600㎾h의 전력을 생산해 교내 각종 전기제품을 사용하는데 충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업 완료 후 추진된 ‘사후 기부 약정식’에는 베트남 빈푹성 동푸현의 부주석을 비롯한 3개교 교장과 동푸현 교육부,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푸현의 부주석 응우웬 칵 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지역에 지원사업을 진행해 준 한국의 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에너지평화의 대표는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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