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바이오중유, 석유 대체연료로 전면 보급
발전용 바이오중유, 석유 대체연료로 전면 보급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9.17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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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물 배출 거의 없어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발전 등 기여

[한국에너지신문] 음식점에서 나오는 삼겹살 기름이나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기름을 활용한 바이오중유가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재료는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10일 바이오중유의 보급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시범보급 중이다. 동식물성 유지(油脂),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을 원료로 만들어지며, 벙커C유를 대체하고 있다.

정부와 발전사들은 연료로서의 품질, 성능,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14년부터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 보급사업과 실증연구를 추진해 왔다. 시범 기간 중 5기의 중유발전소에 적용해 연구한 결과 바이오중유를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현재 발전사가 운영하는 14기 중유발전기 모두에 바이오중유를 발전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발전사별로 지정된 중유발전기 5기에만 바이오중유를 중유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석유관리원이 실시한 실증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식물성 유지로 만든 바이오중유의 배출가스에서는 황산화물이 거의 배출되지 않았다. 질소산화물은 중유의 39%, 미세먼지는 28%, 온실가스는 85% 저감됐다.

산자부는 개정되는 시행규칙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부처와 발전사, 바이오중유 생산업체 등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금속분, 총발열량 등 품질 기준을 정립하고 배출가스 등 성능평가 기준을 2018년 말까지 정해 고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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