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가짜휘발유 공급책 적발
50억 가짜휘발유 공급책 적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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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방지대책 마련돼야

안산 조치원서도 불법업자 체포

 가짜 휘발유의 제조·판매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주에도 전국각지에서 유사휘발유를 제조·유통시킨 혐의로 구속자가 속출하는 등 유사휘발유 유통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8일 경기도 의정부 경찰서는 유사휘발유 12억원 어치를 제조, 유통시킨 협의로 최모씨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양주군 남면의 무허가 가구공장에서 솔벤트와 톨루엔을 섞은 가짜 휘발유 250만ℓ 시가 12억원어치를 제조해 대전, 청주 등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있다.
9일 서울 송파경찰서도 솔벤트등을 혼합해 50억원대의 가짜 휘발유를 제조 판매한 협의로 운반책 김모씨 등 4명을 긴급체포하고 유사휘발유를 팔아온 주유소 업주 4명도 수배했다.
이들은 경기도 안산시에서 가짜 휘발유를 제조, 서울 강남구의 모 주유소와 서울, 경기일대 5개 주유소에 7개월간 50여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다.
11일에는 충남 조치원경찰서가 유사 휘발유 8만여ℓ를 제조해 대전, 충남북 일원에 유포 4천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오모씨 등 5명을 체포했다.
전문가들은 주로 솔벤트와 톨루엔을 휘발유에 혼합해 제조하는 유사휘발유는 국내 휘발유 가격상승과 더불어 그동안 끊이지 않고 제조, 판매돼 왔으나 유사휘발유를 수송용 연료로 사용할 경우 대기오염 배출이 대폭 증가할 뿐 아니라 차량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반드시 근절돼야 하는 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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