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입사 低油價 불구 도입량 늘려
석유수입사 低油價 불구 도입량 늘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휘발유·등유 국내 수요 증가 주원인


석유수입사들이 저유가에도 불구 석유제품 도입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휘발유와 등유 등 석유제품의 국내수요가 최근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로 휘발유의 경우 점유율이 5%에 근접하는 등 저유가·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밝힌 지난해 11월 석유수입사 도입실적에 따르면 휘발유 도입량은 26만5천여 배럴로 이 기간의 총 소비량 531만 배럴의 4.98%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부터 도입량 1위를 보이고 있는 삼연석유가 전체물량의 40%가 넘는 50여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25만 배럴을 수입한 타이거 오일이 뒤를 이었다.
동절기를 맞아 난방유인 등유의 시장점유율도 상당히 높아져 전체 도입량 598만 배럴의 6.8%에 달하는 40만 배럴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수입사의 이같은 모습은 정유사들이 도시가스, 지역난방 보급으로 인해 난방용 등유 판매 부진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저가격의 공격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석유수입사의 도입량은 늘어났지만 저유가 안정세와 고환율 행진이 일정기간 지속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어서 정유사와 마찬가지로 환율부담과 저유가로 인해 손실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