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 개최
서울시, ‘2018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 개최
  • 오철 기자
  • 승인 2018.09.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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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위한 도시간 협력방안 모색
4일 '2018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에 환경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4일 '2018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에 환경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는 역대 최대규모로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모여 대기질 개선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2018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4부터 이틀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베이징, 도쿄, 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4개국 18개 도시와 동남아 7개 도시 등 동아시아 총 8개국 25개 도시가 참여하며, 각 도시 대표 및 대기환경분야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첫날인 4일은 김록호 WHO 서태평양지부 환경보건 총괄책임자는 ‘대기오염: 시민건강의 최대의 위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급한 도시화로 인한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 에너지, 교통, 폐기물에 대한 다양한 도시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고 효과를 위해서는 단일 도시의 정책보다 도시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은 ‘메가시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최근의 대기오염은 이차반응에 의해 문제가 커지고 있고 월경성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도시간 협력이 더욱 중요하고 메가시티에 맞는 대책으로 대기오염과 보건을 통합해 접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지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교통부문 개선 방안에 대해 장영기 수원대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 도쿄, 베이징, 홍콩 대표자들이 각 도시의 대기오염 저감 정책과 추진 현황 및 중점 사항에 대해 발표를 이어 나갔다. 특히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대표는 “발표 도시들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유차 운행 제한 및 대중교통 유도 정책 만으로는 온실가스나 나노 파티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휘발유 차를 포함한 교통 수요관리로 해결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생활부문 미세먼지 배출 저감 방안을 주제로 이희관 인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경기도, 저장성, 지난시, 충칭시, 한국환경공단,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글로벌 도시 대기오염 관측망(GUAPO) 등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전은미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은 “효과적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오존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톨루엔이 가장 큰 영향을 영향을 주는 물질임을 찾을 수 있었다”며, “2차적인 에어로졸 형성에 영향을 주는 톨루엔 저감을 위해서는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을 물론 페인트 공사에서 사용되는 솔벤트 사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존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물질보다 솔벤트와 더 상관관계가 높아 아파트 작업현장 등에서의 관리 정책도 중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도시간 협력 방안,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시민 참여 방안, 대기질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방안이 이틀에 걸쳐 논의됐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기질 오염와 미세먼지는 명백한 재난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이는 어느 한 도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포럼이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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