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업계, 전환과 변환의 시대 어떻게 맞을 것인가"
"전력업계, 전환과 변환의 시대 어떻게 맞을 것인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9.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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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協, 부산서 ‘2018 케픽위크’ 개최
분야별 주제발표·워크숍·세미나
친환경·안전 분야로 범위 확대

[한국에너지신문] 전력 관련 업계와 학계 인사들이 전환과 변환의 시대에 대처할 방법을 고민했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가 주최하는 ‘2018 케픽위크’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8 케픽위크’. 참석자들이 합동 강연을 듣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8 케픽위크’. 참석자들이 합동 강연을 듣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와 산업계, 학계 등에서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품질, 발전기계 및 환경, 전기 및 계측, 화재, 구조, 기계, 원전 가동중 검사, 재료·용접·비파괴, 방사선 및 방사성 폐기물 등 분야별 주제발표와 워크숍, 세미나 등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의 약자인 케픽(KEPIC)은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신뢰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해 설계·제작·시공·운전·시험·검사 등에 대한 기술·제도적 요건을 국내 산업 실정에 맞게 개발한 전력산업계 단체표준이다. 

이번 행사의 합동 강연에서는 김종해 전기협회 케픽처장이 ‘2018 케픽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김 처장은 “올해는 특히 원전 해체 분야의 표준화와 화력발전 환경 표준 재정립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에 관한 표준화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대한민국의 선택’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은 세계의 에너지 시장 변화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전환과 변화의 시기에 국운을 좌우하는 것은 과학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문승일 서울대 공대 교수는 ‘남북한 전력분야 교류협력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문 교수는 “올해 있었던 판문점 선언 등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됐다”며 “북한과의 전력융통이나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력 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와 학계의 연합 대응기구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광재 여시재 원장은 ‘새로운 시작과 혁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기후변화로 묶였던 항로가 연결되고, 미래도시의 개념이 출현하는 중요한 시기가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갑 전기협회 회장은 “세계적으로 디지털 변환이 일어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 최근 우리나라도 에너지 전환 정책을 펴고 있다”며 “친환경과 안전이 경제성과 효율보다 더 중시되는 시대를 맞아 전력산업기술기준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을 대신해 김동수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대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력업계 유공자 포상 행사도 준비됐다. 최우성 전력연구원 선임, 조형준 남부발전 차장, 김구환 동서발전 차장, 이희구 남동발전 차장, 이동원 두산중공업 차장, 황인삼 한수원 부장, 김윤진 중부발전 차장, 류현옥 한전 차장, 이승열 서부발전 차장, 기노용 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원, 이우철 재료연구소 책임, 석광호 한전KPS 선임과장 등이 표창장을 받았다. 

한편, 협회는 케픽 사용자의 현장 활용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홍보부스에서 모바일 버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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