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원료 광물 코발트 가격 ‘급방전’
배터리 원료 광물 코발트 가격 ‘급방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8.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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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상반기 생산량 40% 늘어
5개월 새 톤당 최대 3만 달러↓

[한국에너지신문] 배터리 원료 광물인 코발트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21일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코발트 현물가격은 톤당 5만 6500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고점은 3월 9만 5500달러로, 이에 비하면 4만 달러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코발트 가격은 최근 다시 6만 2000달러까지 올라섰다.

코발트는 수급 기조를 반영해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1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년 초에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 투기가 활발해지면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이번 하락의 원인은 공급 증가다. 코발트는 주요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났다.

중국 시장에서 황산코발트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18일 현재 코발트 함량 20.5%의 황산코발트 가격은 톤당 1만 4000달러 중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금속 전문지 메탈벌레틴(Metal Bulletin)에 따르면 이는 생산원가 기준보다 더 아래에서 형성된 시장가격이다. 국제 코발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계절적 수요가 둔화되면서 생산업체들은 재고 처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배터리 양극재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니켈 역시 이달 초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만 3130달러를 기록했다. 150위안 선을 넘보던 리튬 가격도 ㎏당 84위안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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