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 금융 2억달러 제공
수출입銀,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 금융 2억달러 제공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8.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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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자원 안정적 확보 기대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이 해외 전략자원 확보를 위해 국내 기업이 장기구매계약을 맺은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 금융(PF)을 제공한다. 총사업비는 18억 달러로 차입금 규모는 절반 정도다.

수은은 페루 민수르(Minsur)사와 칠레 코펙(Copec)사가 추진하는 페루 미나 후스타(Mina Justa)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PF 방식으로 총 2억 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

민수르는 페루 최대 기업집단 브레카(Breca) 그룹 산하의 광산개발기업으로 세계 주석시장 3위 규모의 사업자이며, 코펙은 칠레 에너지 자원개발 기업으로 펄프·제지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정유 사업으로는 칠레 최대 규모 사업자이다.

수은은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주인 페루 민수르, 칠레 코펙, 독일수출보험공기업인 오일러-헤르메스(Euler-Hermes), 캐나다 수출입은행(EDC), 호주 수출입은행(EFIC), 독일부흥은행(KFW), ING,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 CA-CIB, 나틱시스(Natixis), BBVA, BCP과 사업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오는 2021년 본격적으로 구리 생산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30%를 10년간 구매하기로 계약돼 있다.

구리는 산업 전반에 모두 사용되는 필수재 광물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전력설비 구축, 북미·유럽의 전기자동차 투자 증가에 따라 구리 수요는 점차 증대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전략자원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이번 개발사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참여했다”면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6대 전략 광물 확보 등 우리 기업에 필요한 자원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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