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대우조선해양이 고압엔진(ME-GI)용 완전재액화시스템에 이어 저압엔진(X-DF)용 완전재액화시스템(MRSⓇ-F)도 성공적으로 선박에 적용했다.
이 회사는 최근 LNG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저압엔진 추진 LNG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일본 선사인 MOL사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운반선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번에 적용된 완전재액화시스템은 저압엔진 추진 LNG운반선에 적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기존의 재액화장치에 메탄 냉매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증발가스의 재액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은 선박 인도전 실시한 가스시운전에서 조선소가 건조계약서 상 보증하는 일일기화율(BOR) 기준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성능이 완벽하게 입증됐다.
일일기화율은 LNG운반선이 LNG를 운송하는 동안에 자연 기화되는 손실량을 말하며, 선주사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선주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대 100억원 가량의 LNG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 고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데 이어, 이번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에 따라 재액화시스템 전 분야를 완성했다.
이 설비에 들어가는 냉매 순환 설비인 컴팬더(compander) 등 주요자재에 대해서도 한화파워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기자재업체들과 함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기자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