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비닐봉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줄여요"...서울시, 시민실천운동 전개
"컵·비닐봉투 등 일회용 플라스틱 줄여요"...서울시, 시민실천운동 전개
  • 오철 기자
  • 승인 2018.08.24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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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시민단체와 함께 컵·빨대·비닐봉투·배달용품·세탁비닐 안 쓰기 운동 펼쳐
26일 광화문광장서 박원순 시장, 시민단체 참석 발대식…‘공동선언문’ 발표
1회용(플라스틱) 컵
서울시가 컵·빨대·비닐봉투·배달용품·세탁비닐 등 5대 일회용 플라스틱 안 쓰기 시민실천운동 펼친다.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가 8개 환경시민단체와 손잡고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컵·빨대·비닐봉투·배달용품·세탁비닐 등 ‘5대 1회용 플라스틱 안 쓰기 시민실천운동’을 본격 시작한다.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무심코 쓰고 버리는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의 일상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6일 13시 광화문광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서울’을 목표로 시민실천운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날 발대식에는 박원순 시장, 시민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시민단체는 소비자와 사업자의 생활문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실천다짐인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시민실천운동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시민실천운동은 1~2개의 환경시민단체가 5대 실천과제를 하나씩 전담해 진행한다. 5대 실천과제는 ▲1회용 컵 사용 안 하기 ▲1회용 빨대 사용 안 하기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안 하기 ▲1회용 배달용품 사용 안 하기 ▲1회용 세탁비닐 사용 안 하기다. 커피전문점, 대학교, 한강시민공원, 도심지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여 시민, 소비자, 사업주 등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시민실천운동으로 유통·소비과정에서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고 불가피하게 사용한 제품은 최대한 재활용하는 등 시민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해 ‘1회용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대식에서 박원순 시장과 시민단체는 1회용품을 추방한다는 의미로 한 번 쓰고 버려진 500여 개의 1회용 컵을 모아서 던지는 퍼포먼스도 함께 한다. 약 500개 1회용 컵은 우리나라 국민 한 명당 1년간 사용하는 양이다.

발대식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현수막으로 만든 업사이클 장바구니를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텀블러나 머그잔을 가져온 시민에게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가 커피(200잔)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사용의 편리성과 배달문화의 변화 등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서울시와 시민·사업자 등 모든 주체의 책임 있는 노력과 실천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부문에서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업무 공간, 회의실 등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공공청사 및 지하철 역사에 우산비닐커버 사용을 중지하는 등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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