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올 흑자목표 달성 `적신호'
S-Oil, 올 흑자목표 달성 `적신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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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실적 부진… 40억 적자

S-Oil이 올해 정유사 가격경쟁 우위를 확보하기는 했으나 그에 따른 손실이 커 올해 영업이익 흑자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7∼8월중 정기보수로 인해 가동률이 낮아졌던 점과 9월의 예상치 못한 중질유분해설비 가동중단 등 계절적 요인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이 회사는 국제정제마진의 하락으로 인한 수출부문 수익성 둔화 등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회사측은 4분기 들어 정유업체간의 가격경쟁이 완화되어 있고 계절적으로도 성수기를 맞고있기 때문에 영업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S-Oil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손실 40억원, 경상손실 6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46억원 흑자에서 40억원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
매출액은 지난 해 2조2816억원에서 5816억원이 감소했고 경상이익은 96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S-Oil 관계자는 “3분기에 지난 7월 특소세 인상분을 유류판매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정유사가 그대로 떠 안은 데다 9월에는 복수폴사인제 도입과 관련해 가격인하경쟁이 벌어지면서 내수판매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실적부진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초 계획한 매출 8조1000억원, 경상 2670억원, 순이익 1880억원,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현재 목표실적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Oil은 실적둔화에도 불구하고 고배당정책은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미 6월말 기준으로 실시한 25% 현금배당(주당 1250원)에 이어 연말에도 50% 현금배당 (2500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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