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기술 개발 추진
지질자원硏,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기술 개발 추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8.22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전 예측 강우정보 바탕으로 산사태 발생 위치 및 시점 통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연구본부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 산사태 연구팀은 산사태 신속탐지시스템을 개선해 정보통신 기술 기반으로 우리나라 지질특성에 최적화된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연구본부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 산사태 연구팀은 산사태 신속탐지시스템을 개선해 정보통신 기술 기반으로 우리나라 지질특성에 최적화된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최근 사전기상정보를 토대로 산사태의 발생위치와 시점은 물론, 산사태의 피해영향범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조기경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기원서)의 지질환경연구본부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 산사태 연구팀은 산사태 신속탐지시스템을 개선해 정보통신 기술 기반으로 우리나라 지질특성에 최적화된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강우에 의한 불포화 사면의 산사태 발생 예측기술 △산사태 피해위험지역 선정기술 △기상레이더정보를 활용한 3시간 간격의 사전 기상정보 연동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산사태 조기경보모델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의 기상자료를 수집해 강우예보와 기상레이더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1일전 사전예측 강우자료(3시간 간격)를 제공하여 산사태 위험도 예측에 활용한다.

연구원은 일본 하이드로 통합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사전 기상정보 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사전 및 관측 강우데이터의 취득, 저장, 가공분석, 가시화, 데이터 제공에 이용된다.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은 사전 기상정보 분석시스템의 예측 강우정보와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의 실측 강우정보를 바탕으로 강우 유출 및 침투해석 모델과 불포화 사면안정해석 모델을 활용한 산사태발생가능성 평가를 실시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위험지역을 선정해 산사태 발생위험도 레벨에 따라 산사태 조기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산사태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된 지리산 국립공원 천왕봉 및 중산리 일대 20.6㎢ 지역에 지능형 산사태 조기경보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해석 영역 조감도를 3차원 격자모델로 구성하고, △토양층후 분포와 경사면 분석을 통한 수치모델 작성 △토질 특성의 분석과 평가, 토심조사 분석, 산사태 이력조사 활용을 위해 산사태 조기경보 입력인자를 선정했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의 항공 라이다 자료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시험지역의 산사태 발생 이력자료 35회분을 확보했다.

산사태발생가능성 평가 및 피해위험지역 산정 시 매우 중요한 인자인 지질학적 및 지반공학적 특성에 대해서도 시험지역에 대한 지질 및 현장조사를 수행했으며, 26개 지점의 토질시료를 채취해 공학적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지역에 대한 정확한 토층심도를 측정하기 위해 간이 관입시험을 이용해 590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층심도를 측정했다.

현재 지리산 내 3개소에 운영 중인 모니터링 시스템 외에도 1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주요 도심지 등 산사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개발된 시스템의 적용을 확대한다.

기원서 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나가는 과학기술적 토대 확보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