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국민 10명 중 7명 ‘원전 찬성’”
원자력학회, “국민 10명 중 7명 ‘원전 찬성’”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8.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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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명 대상 인식조사…60대 이상 86.8% 최고 40대는 56.8%

[한국에너지신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원자력발전 이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찬성률이 가장 높았고 40~49세의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원자력학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71.6%가 ‘원전 이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원전 이용 반대’ 의견은 26.0%에 그쳤다. 연령별로 찬성 비율은 ‘60세 이상’이 8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59세 74.2%, 19~29세 71.4%, 30~39세 64.1%, 40~49세 56.8% 등이다.

원전이 차지하는 전기생산 비중과 관련해 ‘늘려야 한다’(37.7%)와 ‘유지해야 한다’(31.6%)는 응답의 비율이 ‘줄여야 한다’(28.9%)보다 높았다.

선호 발전원 두 가지를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태양광(44.9%)에 이어 원자력(29.9%)을 선택했다. 정부 에너지 정책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5.5%, ‘못하고 있다’가 50.1%로 부정평가가 다소 높았다.

학회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 과학기술포럼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상대로 합리적 에너지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덕환 서강대 교수와 김명현 경희대 교수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예측 오류와 전력설비 확충계획 수정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효적 대책 등 8개 문항을 공개 질의했다.

김학노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계기로 정부가 국민과 전문가 의견에 좀 더 귀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과도한 걱정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백년대계를 만들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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