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양광 발전 설비' 안전점검 본격 실시
정부, '태양광 발전 설비' 안전점검 본격 실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8.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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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설비, 전수 점검
10년 이상 노후화 설비는 8월중 현장 점검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이어지는 무더위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안전점검에 적극 나선다.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정부 정책에 따라 최근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8월 중에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전체 태양광 발전설비 43만622개소 중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5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건당 약 29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8년 상반기에만 33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1억804만6000원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절연, 인버터 과열, 접속함 결함 등 설치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 관련 설비·부품에서 기인한 사고가 78%(194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재료비 중 원가구성비는 모듈 50%, 인버터 21%, 구조물 14%, 전선 11%, 접속함 3% 등이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향후 태풍,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한 태양광 구조 안전 및 지반 검사도 함께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전수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사고 가능성이 높은 노후화 설비는 8월 중에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국 175개소에 달하는 10년 이상 가동 중인 노후화 설비에 대해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사고 유발 항목 발견시 현장에서 보완 조치 및 지시할 계획"이라며 "현장점검 실시 이외의 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설비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향후 현장점검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에는 이경호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과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송호기 전기안전공사 부사장이 합동으로 충남 공주시 1건, 세종시 2건 등 3개 발전소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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