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업계 나눔의 손길] 한수원, 서부발전, 현대오일뱅크
[에너지업계 나눔의 손길] 한수원, 서부발전, 현대오일뱅크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8.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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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폭염 속에서도 나눔의 손길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 업계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들여다 보자.   

○ 한수원–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 체코 봉사활동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과 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이 6일부터 19일까지 12박 14일 동안 체코 트르제비치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한수원 직원 10명과 동국대, 위덕대, 울산대, 한동대, 포스텍, 울산과기원 등 6개 대학 재학생 24명, 체코 현지 원전업계 봉사자 7명 등 44명으로 꾸려졌다. 해오름동맹은 울산, 경주, 포항 등 동해권 원자력 관련 연구협력기구다.

봉사단원들은 체코 트르제비치 지역의 노인, 장애인 복지기관을 찾아 돌봄 활동과 한국 문화 체험활동을 펼치고, 축구장과 아이스하키장 시설을 보수한다. 특히 봉사단원들의 재능을 활용해 청소년 축구팀을 대상으로 과학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봉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16일에는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소고춤, 태권도, K-팝 댄스 등의 공연과 한국 전통음식, 한복, 전통 놀이, 전통 공예 등의 문화 체험 부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코는 트르제비치와 가까운 두코바니 지역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이며, 한수원은 체코 원전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의 체코 봉사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윤상조 한수원 지역상생협력처장은 “이번 체코 봉사활동을 통해 한-체코 간 우호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평판을 높여 향후 체코 원전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동해권 원자력연구기관 협의체인 해오름동맹 소속 6개 대학의 학생들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6일 인천공항에서 대학생들이 출국 전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동해권 원자력연구기관 협의체인 해오름동맹 소속 6개 대학의 학생들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6일 인천공항에서 대학생들이 출국 전 기념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서부발전, 희망나눔도서관 제1호 개관…태안 아동센터에 2억원 후원

한국서부발전은 6일 ‘서부 위피 드림북 희망나눔 도서관’ 제1호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가세로 태안군수,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4월 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공헌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의 후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태안군 내 지역아동센터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농어촌협력기금으로 태안군사회복지협의회에 2억원을 후원했다.

태안군 8개 지역아동센터에는 독서환경 맞춤형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역사, 과학,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과 더불어 PC, 책상 등 교육기자재도 기증했다. 아동들은 태안화력발전소를 견학하고, 전기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눈으로 배웠다.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1박 2일 체험활동도 했다.

김병숙 사장은 “서부위피드림북 사업은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문화 가정 과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하면서 세상의 지식과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서부발전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청소년 학자금 마련을 위한 ‘서부 꿈나무 디딤씨앗 통장 후원’, 대학생과 초중고생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하는 ‘서부 위피스쿨 클래스’ 마이스터·특성화고 학생과 서부발전의 국가품질명장을 매칭해 교육하는 ‘서부 꿈너머꿈 진로멘토링’을 비롯해 ‘초등학생 전기교실’, ‘중학생 신바람 에너지스쿨’ 등으로 지역 청소년들을 후원하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등 관계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함께 6일 ‘서부 위피 드림북 희망나눔 도서관’ 제1호 개관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등 관계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함께 6일 ‘서부 위피 드림북 희망나눔 도서관’ 제1호 개관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태양광랜턴 500개 만들어 선물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 신입 직원들이 해외 오지 마을 아이들에게 태양광 랜턴을 조립해 보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남익현)이 1일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현대오일뱅크 상반기 신입사원 45명이 참여했다. 조립된 랜턴 키트 500개는 희망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와 함께 에너지 빈곤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제공된다.

태양광 랜턴은 5시간 충전으로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들의 야간 학습, 가내 수공업, 밤길 이동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입사원 박현수(26) 씨는 “형편이 어렵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꿈을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랜턴에 함께 동봉했다.

신입사원들은 현대오일뱅크에 재직하는 동안 매달 월급의 1%를 1%나눔재단에 기부한다는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의 1%를 재원으로 출범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저소득 계층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개발국가 교육지원 사업인 ‘희망지구마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은 국내외 저소득 계층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 난방 키트 만들기, DIY 가구 제작,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테마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들이 에너지 빈곤 국가의 가정과 학교 등에 기부하기 위해 태양광 랜턴을 500개 만들었다. 이 랜턴은 신입사원들이 직접 적어 동봉한 편지와 함께 해외 여러 나라에 보내진다.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들이 에너지 빈곤 국가의 가정과 학교 등에 기부하기 위해 태양광 랜턴을 500개 만들었다. 이 랜턴은 신입사원들이 직접 적어 동봉한 편지와 함께 해외 여러 나라에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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