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쌍용양회 석회석 폐광지, 복합체험 관광지로
동해 쌍용양회 석회석 폐광지, 복합체험 관광지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7.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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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1894억원 투자…심규언 시장, 기재부 등에 예산 요구
동해시가 쌍용양회와 공동으로 조성한 무릉오선녀탕에서 관광객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동해시가 쌍용양회와 공동으로 조성한 무릉오선녀탕에서 관광객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강원 동해시가 구 쌍용양회의 석회석 폐광지인 삼화동 무릉 3지구를 복합체험 관광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종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쌍용양회는 국내 최대 채석장이었던 이곳에서 50년간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캐다가 지난해 채광이 종료됐다.

동해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복합체험 관광지 조성, 백두대간 동해 소금길 조성, 무릉계곡 정비, 건강 생명 휴양지 조성 등 4개 분야에 189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복합체험 관광지는 석회석 폐광지를 단순 복구하는 게 아니라 10만5000㎡에 달하는 호수 등 이색경관을 살려 글램핑장, 무궤도열차, 짚 와이어 등의 가족 체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동해시는 버려지는 폐광지를 활용해 관광지를 조성하면 595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454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정선 주민 등이 농산물을 가지고 와 소금으로 바꿔갔던 인근 백두대간 산길에는 6개 코스 22.92㎞에 걸쳐 동해 소금길을 조성한다. 소금길 조성사업은 생태탐방로 조성, 소금길 스토리를 토대로 한 트레킹 코스 발굴 등으로 추진된다.

시는 무릉계곡이 가지는 문화재적 가치를 살리고자 원삼화사 발굴조사 및 오수처리 시설 설치, 중대사터 발굴조사 등 정비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무릉계곡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치유 및 건강체험 시설, 가족 휴양 시설 등의 건강 생명 휴양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심규언 동해시장은 23일에는 세종 정부청사 기획재정부에 방문해 무릉 3지구 폐석회석 광산 재생사업과 해상낚시 공원 조성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밖에 동해시 남북경협 관련 동향을 설명하고 남북교류 항만에 동해안을 새로이 반영하고 관련 예산을 2019년 국비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심 시장은 "동해시의 경제 도약을 위해서는 국가 예산 확보와 기업유치, 동해항 활성화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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