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 연료전지 사업 ‘쉽지 않네’
광주 상무지구 연료전지 사업 ‘쉽지 않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7.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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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문제로 ’20년 공급 무산
사업 규모 축소·컨소시엄 재구성
광주 상무지구에 2016년까지 열을 공급했던 상무소각장 전경
광주 상무지구에 2016년까지 열을 공급했던 상무소각장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광주 상무지구에 지난 2016년 폐쇄된 소각장 대신 연료전지를 통해 열을 공급하려는 사업이 민간사업자들의 사업비 확보 실패로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시와 민간사업자들은 최근 발전 규모 26.4㎿/h를 절반 수준인 12.3㎿/h로 줄이고 사업비도 750억원 정도로 낮추어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맺었던 1760억원 규모의 실시협약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진척이 없자 사업계획을 축소해 새 컨소시엄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 연료전지의 연료도 도시가스(LNG) 단일화 방식에서 LPG와 LNG 병행방식으로 바꾸는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광주시는 상무지구에 공급하는 대체열원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공모를 통해 두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부지는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만 5000㎡로 2020년 발전이 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경제성 부족으로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일단 무산됐다.

한편, 상무지구 연료전지는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3차례나 공모가 무산되고 5년 넘게 표류했던 만큼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 규모도 절반 정도로 축소한 만큼 공사 기간도 줄일 수 있다”며 “경제성이 높아져 기존 발전소들의 참여 의사도 있어 사업전망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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