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블랙아웃 없다…예비력 충분”
백운규 장관 “블랙아웃 없다…예비력 충분”
  • 오철 기자
  • 승인 2018.07.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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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원전 추가 가동·DR까지 681만㎾ 확보 가능
폭염 따른 전력난 우려 일축
25일 백운규 산자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전력수급 대응방향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5일 백운규 산자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전력수급 대응방향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연일 재난 수준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논란 진압에 나섰다.

지난 25일 백운규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전망된 630만㎾ 예비력은 전력난이 매우 심각했던 2012년 여름 예비력 279만㎾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예비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26일까지는 비슷한 전력수급 상황이 계속되다가 휴가가 본격 시작되는 금요일부터 수급 여건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며 “기업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2주 차 여름철 피크에는 최소 100만㎾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돼 피크 시에도 수급관리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화력발전기 3기가 8월 둘째 주까지 추가로 들어오면서 공급능력이 100만㎾가 확대되며, 8월 셋째 주까지 원전 한빛 3호기, 원전 월성 3호기가 재개될 예정으로 150만㎾ 전력이 더 확보될 전망이다.

또, 백 장관은 “수요감축요청(DR)을 통해 420만㎾의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여기에 발전기 출력 향상 등 다른 수단을 포함하면 총 681만㎾의 예비력을 항시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니 블랙아웃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도 “에너지전환 정책은 6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번 하계전력수급계획과는 관련이 없다”며 “최근 추가적으로 가동하게 된 원전 한울4호기도 최근 전력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4월에 세운 계획대로 지난 21일부터 재가동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 장관은 마지막으로 “이번을 좋은 교훈으로 삼고 내년에는 이상기후까지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 안정성을 갖는 전력수요를 다시 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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