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6억불 원유생산설비 공사 수주
현대중, 6억불 원유생산설비 공사 수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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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이어 카타르, 인도네시아 해양 공사 추가 수주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앙골라 공사수주에 이어 대형 해양공사 2건을 수주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에 1조원 규모의 서아프리카 앙골라 FPSO(부유식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데 이어 카타르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3억달러, 총 6억달러의 해양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카타르 머스크社의 3억달러짜리 대형원유생산설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유노칼社의 3억달러짜리 부유식 설비 및 해저파이프라인 공사.
회사측은 이번 공사는 모두 턴키방식으로 수주해 현대중공업의 공사수행능력을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사수행시 고도의 기술축적과 함께 한층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카타르 머스크사가 주문한 공사는 수심 65미터에 설치되는 고정식 원유 및 가스 복합설비로 14기의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설비 전체 중량이 3만 7천여톤에 이르며 2003년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특히 이번 공사수주로 인해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이 지역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다른 대형공사의 수주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공사는 수심 970미터에서 가스를 채취, 정제해 해저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터미날로 이송하는 설비로 200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쉘社의 나키카 반잠수식 생산설비에 이어 8월에는 앙골라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 설비를 수주했고, 이번에 다시 부유식과 고정식 해양설비 공사를 잇달아 수주함으로써 다품목, 복합 해양설비 공급의 선두업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로써 9월 현재까지 해양설비분야에만 총 18억불을 수주했으며 향후 시장 전망도 매우 밝은데다 미국 멕시코만, 서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수 공사들의 수주가능성이 매우 높아 올해 연말까지 해양 공사 수주액이 총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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