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유럽 수출 자동차 공인지정시험기관’으로 인정
에너지공단, '유럽 수출 자동차 공인지정시험기관’으로 인정
  • 오철 기자
  • 승인 2018.07.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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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통부 차량인증국(VCA)부터 승용차 연비·온실가스 분야 공인기관 인정받아
한국에너지공단 자동차연비센터에서 시험원이 자동차의 연비 및 온실가스 측정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자동차연비센터에서 시험원이 자동차의 연비 및 온실가스 측정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상홍)이 20일 영국교통부 차량인증국(VCA, Vehicle Certification Agency)으로부터 ‘공인지정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가 유럽 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형식승인과 생산단계 정기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공식지정시험기관이 한 곳(한국석유관리원)뿐이어서 일정 지연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사설기관에 의뢰할 때도 유럽에서 사설기관을 검증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아 불편함이 컸다.

이에 이번 공단의 공식기관 인정은 유럽으로 수출하는 국내 자동차의 연비 및 온실가스 측정 등 관련 승인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한결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공단은 공인지정시험기관으로서 국내 자동차 유럽 수출의 필수요건인 형식승인과 생산단계 정기검사를 위한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측정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 자동차 공인지정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자동차연비 측정업무의 대외 신뢰성과 국내 자동차 산업 지원 역량이 대폭 강화됐다.

공단은 지난 2016년 충북 진천에 '자동차연비센터'를 설립해 석유소비 절감, 소비자 권익보호 강화,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비향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자동차를 포함한 승용차, 상용차의 연비제도 관련 정책지원과 교육,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

자동차연비센터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고·저온시험실과 연내 완공 예정인 중대형차시험실, 이륜차시험실, 엔진시험실 등 5개 시험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최초 5-cycle(도심, 고속, 급가감속, 저온, 고온) 조건에서 시험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상홍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VCA 인정을 계기로 유럽에 자동차를 수출하고자 형식승인이 필요한 국내기업을 적극 지원해 국내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더불어 중소기업 제작차량과 개발부품에 대한 에너지소비효율 측정·성능검증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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