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B2B 업체 자구노력 활발
석유B2B 업체 자구노력 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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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 수수료 인하 한계에 도달

필요시 석유제품 수입도 고려할 것

석유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4∼5개 업체를 중심으로 부대사업, 자체 석유제품 수입 고려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오일체인외에 정유사 참여가 없는 데다 대규모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수수료로 인한 수익에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매 거래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를 추진해왔던 이비투아이(대표 김기수)는 지난해부터 카자흐스탄 프로젝트를 추진해 관광사업을 병행해 왔으며 실제로 본격적인 관광지조성과 항공노선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스오일을 운영중인 코러스닷컴(대표 양만희)은 전자상거래 수익의 한계를 절감하고 정유사 참여가 없고 대단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외 석유제품 직수입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입등록 요건과 자체 저장탱크 기지 확보 등 풀어야할 숙제가 있으나 오프라인 경험이 있는 회사의 장점을 살린다면 별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만일 해외제품 수입이 이뤄진다면 석유수입사 및 정유업계에 미칠 파장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품수입과 유통을 동시에 이룸으로써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하고 궁극적인 자율경쟁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한국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석유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시장의 경쟁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해외제품 수입이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일펙스(대표 박상철)는 자사의 시스템상 부대사업이나 직수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거래활성화를 위해 동북아B2B 연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기반 실적을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내년 7∼8월 정도면 한·중·일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일펙스는 최근 거래가 비약적으로 상승해 주목을 받고 있고 일본측 업체는 오일펙스의 거래 현황을 일일이 체크할 정도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동북아 B2B 연계는 통합시스템 설계문제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오일커뮤니티(대표 이원배)는 현물거래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업체중 가장 선두주자로 출발했으며 영업인력이 우수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넷오일은 자체 솔루션을 수출하기도 할 계획이며 주유소를 직접 위탁 운영하기도 하는 등 부대사업을 활발해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업체들의 일련의 자구노력은 석유전자상거래 출범이 1년을 넘긴 시점에서 손익분기점을 올 연말까지 맞춰야 생존능력이 있다고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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