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ESS 시장, 전년대비 20배 '쑥'
올 상반기 ESS 시장, 전년대비 20배 '쑥'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7.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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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1.8GWh 보급
산자부, 하반기 신개념 모델 개발·실증 구상

[한국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흡수하는 유연성 설비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국내 보급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18일 2018년 상반기에 설치된 ESS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설치된 89MWh에 대비, 20배 증가한 1.8GWh가 보급됐고 이는 지난 6년간 총 보급량인 1.1GWh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용도별로는 재생에너지연계용 ESS가 전년 동기 42MWh 대비 16배 증가한 683MWh가 구축됐다. 산자부는 이 증가가 지난 2016년 9월부터 부여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등 성과급 제도와 올해 상반기 1650mw로 늘어난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재생에너지가 ESS와 함께 설치되면 날씨, 입지 등에 따라 상이한 재생에너지의 전력공급패턴을 제어할 수 있게 돼 전력수요대응 및 계통여유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크저감용 ESS는 2020년 일몰예정인 요금특례제 혜택 극대화를 위한 쏠림 현상 영향으로 상반기에 전년 동기 5MWh 대비, 226배 증가한 1129MWh가 구축됐다.

한편 산자부는 올 하반기 ESS의 지속적인 확산과 산업의 자생력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ESS를 2가지 이상 용도로 활용해 경제성을 개선하는 복합용도 에너지저장장치 비즈니스 모델 실증 등을 올해 하반기 중에 착수한다.

또한 연말까지 공동주택 최초로 ESS 구축사례를 창출하고 향후 신개념 모델 개발·실증을 통해 가정용 ESS 보급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공릉 임대주택 100세대에 설치비 8억원을 들여 0.6MWh ESS를 시공하고 비상전원용으로 활용한다. 아파트단지에 공동으로 이용하는 ESS를 설치해 수요관리시장에 참여하고 비상전원으로도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존 대비 30% 이상 저렴한 폐배터리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EV·ESS 폐배터리 재활용 센터' 건설을 위한 차년도 신규예산 확보도 추진 중"이라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이 기업의 수출 확대 및 투자로 이어지는 재생에너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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