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불황 모른다
강원랜드 불황 모른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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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2,246억 세후순익 1,121억 달성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오픈한 강원랜드(대표 김광식) 카지노호텔의 상반기 영업 결과 예상대로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닥상장 심사를 받아 통과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강원랜드는 상반기에만 매출 2,246억원, 세후순이익 1,121억원, 일평균 12억4천만원을 달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랜드가 납부하는 국세 및 폐광지역개발기금 등 각종세금과 기금 납부액은 매출액의 46%에 해당하는 1천억원에 육박해 지역경제 회생은 물론 지자체 및 관광산업에의 기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랜드는 개장 초기만 해도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으나, 철저한 사업준비와 유관기관들과의 상호 협조로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서비스도 조기 정상화하는 등 최초 내국인 카지노로서 제자리를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문성이 부족하여 위탁경영이 불가피하다는 개장초기의 중론에도 불구하고 로얄티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해외제휴를 하지 않고 직영체제를 구축, 합격점을 받음으로서 경영진의 능력도 함께 인정받는 분위기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강원랜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무엇보다도 폐광지역 및 강원도의 신규고용창출이 눈에 띈다. 강원랜드의 전체종업원 928명 중 폐광지역 주민은 25%인 230명이며, 강원도 전체로는 34%인 314명에 달한다.
 이밖에 청소나 경비, 식당운영 등 외주용역사업에도 지역주민 279명이 참여, 외주용역인원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종사원 1,252명 중 강원도 출신은 47%인 593명에 달한다.
또한 카지노 호텔에 쓰이는 각종 부자재의 구매와 용역, 그리고 사북에 짓고 있는 메인카지노 호텔 및 도로 공사 등 각종 공사에서 지역에 발주하는 물량이 상당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개장후 각종 구매액 60억원 중 70%인 46억원을 지역에서 구매했고 총공사 2,971억원 중 39%인 1,170억원을 강원도 지역업체가 수주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개장이후 외화유출방지 및 외화획득효과가 연간 1,7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하고 6월까지 2천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함에 따라 164만달러(20억원)의 외화획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강원랜드는 예산계정에 지역협력사업비 40억원을 책정, 지역기반사업·수익창출사업 및 생활개선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5천5백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개장이후 불우이웃돕기, 장학사업 등에 3억7천5백만원을 지원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족형 종합관광단지 조성에 박차
강원랜드는 이번 상반기 성공적인 실적에 힘입어 백운산일대 350만평 규모의 가족형 종합관광단지 조성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메인 카지노호텔은 2002년 12월준공을 목표로 24층 골조 공사를 마치고 상량식을 거행한 상태다. 메인카지노호텔은 객실 472실에 슬롯머신 1,600대, 테이블 120대 규모로 현재의 스몰카지노규모의 3∼4배에 달한다. 메인카지노호텔은 테마파크를 포함해 연면적 4만평으로서 단일건물로는 국내 10위권에 들어가는 초대형 빌딩이다.
청소년을 위한 테마파크, 골프장, 스키장 등 가족형 관광단지로 발돋움함에 따라 메인카지노 개장과 더불어 지역주민 고용창출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추가인력이 1,500명이 더 필요하고 경영에 필요한 핵심전문인력은 직무교육과 스카웃을 통해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강원랜드는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통해 도박중독예방 및 치유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도박치유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이 치유센터를 주요도시 전문병원과 학회, 전문가를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가동할 예정이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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