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력 수급 역대 최대···안정적 수급 가능
올 여름 전력 수급 역대 최대···안정적 수급 가능
  • 오철 기자
  • 승인 2018.07.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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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최대 전력수요 8830만kW에도 예비율 14%
여름철 사상 최대 공급 여력 확보
전력거래소 사진
전력거래소 사진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역대 최고 수준(8830만kW)으로 예상했지만, 공급력 역시 역대 최대 수준(1억kW)으로 확보해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지난 5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 기간은 8월 2~3주, 최대 수요량은 작년보다 371kW 증가한 8830만kW로 예측했다. 이 시점 공급능력은 1억71kW로 예비력은 1241만kW(예비율 14.1%)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여름 더위와 최근 이상기온 등 수요증가 요인이 있지만, 원전 정비 감소에 따라 공급력이 충분히 확보돼 안정적으로 전력 피크를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예상치 못한 폭염, 대형발전소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일의 사태에도 차질이 없도록 681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와 단계별 수급안정화 대책 등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산자부는 하계 전력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7월 9일부터 9월 14일까지를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한전, 전력거래소, 발전사와 함께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해 만일의 사태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가 예비력 자원으로 활용될 수요감축요청(DR)의 경우 안정적인 기업활동 뒷받침을 위해 예비력이 일정수준(1000만kW) 이하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전력수요 급증(8830만kW 초과)이 예상되는 경우에 실시하고, 요청 시에도 하루 전에 예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절기 에너지 절약을 위해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공공기관은 노타이 등 복장 간소화, 에너지절약형 실내온도 준수(비전기식 냉방 26℃, 전기식 냉방 28℃), 불필요한 조명 소등, 승용차 요일제 등 기관별 특성에 맞는 자체적인 에너지절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자부, 에너지관리공단 공동으로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태를 점검해 이행력을 높이고, 시민단체, 가전매장 등과 협력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문화확산을 위한 국민참여형 캠페인(7~9월)을 전국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연중 상시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절전요령’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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