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캐나다서 수산화리튬 들여온다
LG화학, 캐나다서 수산화리튬 들여온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7.09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부터 네마스카 리튬서 5년간 매년 7000톤 공급
전기차 14만대 제조 분량

[한국에너지신문] LG화학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 리튬을 캐나다 광업회사인 네마스카 리튬(Nemaska Lithium)에서 공급받는다. 

LG화학은 네마스카 리튬과 지난 4일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0년 하반기부터 매년 7000톤의 수산화리튬을 5년간 공급받는다. 7000톤은 한 번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14만 대 제조 분량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용이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노트북·휴대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용 배터리는 주로 탄산리튬이 사용된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는 원가 절감 및 성능 개선을 위해 양극재 내 값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이고 있다. 기존 NCM622 양극재 대신 NCM712 등 하이-니켈 양극재가 채용된 배터리가 개발되는 추세다. NCM 뒤의 숫자는 니켈-코발트-망간의 10분비를 나타낸다.

니켈은 보통 코발트·망간 등과 결합해 전구체를 이룬 후 고온에서 리튬과 함께 녹여내 합성하면 양극재가 된다.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니켈은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리튬과 합성이 잘 안 된다.

니켈 함량이 높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에는 723℃나 되는 탄산리튬에 비해 녹는 온도가 462℃ 정도로 낮은 수산화 리튬이 사용된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전구체·양극재 생산 법인을 설립했고, 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의 지분을 확보하는 한편,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배터리 원재료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