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 수소충전 용기·부품 中 수출길 열리나
엔케이, 수소충전 용기·부품 中 수출길 열리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7.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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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NKSH, 中 안커지에넝과 납품 협의

[한국에너지신문] 엔케이그룹이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수소충전소에 한화 2500억원 내외의 용기와 부품 등을 납품하는 내용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엔케이는 국내 최대 고압가스 용기 제조업체다.

엔케이의 현지 자회사 남양압력용기상하이기술유한공사(NKSH)와 중국 안커지에넝과학기술발전그룹유한공사(AJTDG)는 최근 이같이 밝히고, 저장용기와 튜브트레일러 등의 시설설치 표준이 마련되는대로 이들 부품을 일괄 또는 개별 공급하는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5월 수소용기와 이동식 트레일러를 독점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안커지에넝은 현지에 수소차 1200대와 수소충전소 12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수소차 3만 5000여대, 2022년 15만 5000여대로 규모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전소를 연내 25개소, 2020년 165개소 이상, 2022년까지 700여개소 이상 구축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엔케이그룹은 NKSH를 통해 수소전기차 2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하루 공급 980㎏ 수소충전소에 50㎫(500바) 및 90㎫(900바) 압력의 수소저장용기와 수소튜브트레일러를 납품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충전소 1곳에 약 15억원 어치의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데, 2020년까지 165개소 충전소에 납품하면 2475억원 어치를 수주하는 셈이 된다. 설비 전반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수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엔케이 측은 보고 있다.

특히 중국에 수소차량용기 표준 ‘타입4’가 적용되지 않는 실정이어서 이를 허용할 경우 엔케이는 35㎫(350바)과 70㎫(700바) 수소차량용기, 45㎫(450바) 튜브트레일러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엔케이그룹은 또 베이징 신화신에너지유한회사가 공고한 50㎫(500바) 수소충전소용 수소저장용기 12개에 대한 입찰에서 최근 1차 자격요건 심사를 통과했다. 최종입찰은 11일이다. 성공할 경우 중국 수소충전소에 저장용기를 최초로 공급하는 실적을 올리게 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보조금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나 2020년까지 수소차 보조금은 20만 위안(한화 3360만원)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지방정부의 보조금을 더하면 최대 50만 위안(한화 84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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