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시스템 공동연구
그리드위즈,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시스템 공동연구
  • 오철 기자
  • 승인 2018.07.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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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英 간 스마트그리드 국제 공동연구 개발사업에 선정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플랫폼

[한국에너지신문] 스마트에너지 대표기업인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평가하는 스마트그리드 국제 공동연구 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그리드위즈는 영국의 일렉트론사, 임페리얼칼리지와 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전력거래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의 개발 및 실증을 함께 진행한다.

세계는 현재 에너지 시스템의 흐름이 분산형, 양방형 방식 구조로 변화하면서 관련 데이터가 중요 시 되는 디지털 전환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에너지 전환을 견인차할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정보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의 강력한 보안 기술이 투명하면서도 자유로운 전력거래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리드위즈는 일렉트론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다자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 에너지 환경에 맞춰 분산자원과 수요자원뿐만 아니라 전력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증을 거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전력중개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에 대한 허가 기준이 신설되면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분산전원 시장의 확대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렉트론은 2015년에 설립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에너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이미 영국에서 EDF 에너지, 셸(Shell), 지멘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대거 포함하는 영국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너지 거래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개최된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8’에 참여한 일렉트론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소비자 간 협업을 통한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여러 시장참여자의 협력이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리드위즈는 현재 400여 고객사의 전력 절감해 수요자원거래시장에서 약 230GWh를 거래해왔으며, SK디앤디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통해 연내까지 누적 700MWh 이상의 ESS를 전국에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수요자원과 분산자원에 대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고객들에게 먼저 최적의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류준우 그리드위즈 부사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개발과 실증 외에도 관련 기술이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보급되고 안착하기 위한 연구 활동에도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연구 동안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숍 등의 기회를 통해 연구의 내용을 공유해 나갈 것이며, 국내 에너지 스타트업과의 협업의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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