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SK, 베트남 15-1광구 ‘경제성 있다’
석유공사 SK, 베트남 15-1광구 ‘경제성 있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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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분 23.25% 차지,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가

한국석유공사와 SK가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15-1광구에 대한 경제성 시험시추 결과 상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타우 앞바다의 15-1광구 유전개발을 담당하고있는 쿠롱은 14일 최근 시추를 한 3번째 시추공에서도 원유를 대량으로 끌어 올렸다고 발표했다.
쿠롱은 지난 13일 2개공의 시추만으로 상업성을 확인했다는 상업성 선포식을 가짐으로써 일부에서 다소 빠른 발표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했으나 제3시추공의 성공적인 시추로 이같은 우려가 씻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쿠롱측은 다른 합작사들과의 계약조건 때문에 합작사들과의 합의를 거치기전에는 3차시추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제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쿠롱측은 2차시추만으로 상업성을 발표한 것은 과거에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시추기술의 발달로 2개공만으로도 결과가 좋으면 상업성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50%), 미국의 코노코(23.25%)와 합작한 한국의 석유공사(14.25%)와 SK(9%)는 15-1광구의 3차시험시추에서도 상업성이 인정됨에 따라 올해안에 한차례 더 시험시추를 하고 내년초 2차평가를 거쳐 2003년말부터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이후 경제성 시험시추에 들어간 이후 한국의 석유공사, SK , 미국의 코노코 등이 공동으로 상업성을 최종 확인했다.
한국기술로는 처음으로 개발된 베트남 붕타우 15-1 광구 유전의 상업성 선포식이 지난 13일 하노이 호텔에서 열렸다.
SK도 15-광구에 대한 석유 탐사 및 개발의 경제성이 판명됐다고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개발규모는 4천6백km³이며 추정 매장량은 4억2천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SK측은 예상하고 있다. 개발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이다.
한편 베트남의 응웬탄중 부총리와 당부추 공업부장관은 14일 제1차 한-베트남자원협력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김동원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일행을 만나 15-1광구 유전과 11-2광구 가스개발에 대해 양국이 힘을 합쳐 성공적인 개발을 해나가자고 제의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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