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유수송업자들의 운송료가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 겨울 동아시아지역의 원유수요가 예상을 넘어서는 감소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업계관계자들이 밝혔다.
중동을 출발, 싱가포르로 향하는 26만t규모의 대형유조선의 용선수입은 지난 4주동안 하루 2만5400달러에서 1만8천200달러로 무려 28%나 급락했다.
또 3/4분기들어 세계 정기용선계약 수입도 평균 2만5천643달러에 그쳐 지난 2/4분기의 3만7천954달러에 비해 1만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정기용선계약 수입은 매년 3/4분기 정유업자들이나 최종수요자들이 동절기를 앞두고 가격인상과 수요증가현상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올해는 반대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다우존스는 이에 대해 원유수송요율과 원유수요가 반드시 상관관계에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현상이 원유수송업계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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