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경영평가에 연구개발 관련 지표 도입 추진
에너지공기업 경영평가에 연구개발 관련 지표 도입 추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7.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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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과제 전수 조사…한전과 발전6사에 우선 도입 검토

[한국에너지신문] 에너지공기업 경영평가에 연구개발 관련 지표 도입이 추진된다.

산자부는 3일 서울 삼성동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에너지공기업 연구개발(R&D) 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이같이 정하고, 최근 5년간 이미 진행했던 연구과제를 대상으로 사업화 성과와 관련한 전수조사 용역을 개시하기로 했다. 운영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전문가 참여 비중도 확대한다.

산자부 산하 17개 에너지공기업의 연구개발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기준 1조282억원에 달한다. 한수원이 475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전 4307억원, 가스공사 591억원, 한전기술 432억원, 동서발전 423억원 등이다.

공기업의 연구개발은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사업화에는 미진한 부분이 있었고, 예산 운영 불투명성과 발전분야 공기업 협력 약화에 따른 효율성 저하, 민간분야와의 협력 미흡 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경영평가에 지표를 도입하는 것은 사업화 성과 촉진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한전과 발전 6사가 우선 도입 검토 대상이다.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종료과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용역을 착수하고, 주요 의사결정 위원회의 외부전문가 참여 비중도 20% 이상 확대한다. 발전사들과 한전은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예산 수립과 신규과제 선정을 통합운영한다.

정부와 공기업 간 정책 연계 강화를 위해 정부출연금 총 200억원 규모의 정부-공기업 협력사업을 신설하고, '공공연구개발 혁신센터'를 전담기관 내에 신설해 개선방안의 후속 이행 현황을 지속 관리한다.

회의에는 한수원, 한국전력, 가스공사, 한전기술, 동서발전, 서부발전, 한전KDN, 중부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 지역난방공사, 한전원자력연료, 석유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광물자원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17개 에너지공기업 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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