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줄 모르는 ‘디젤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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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7.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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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독일 수입차, 배출가스 조작 이어 요소수도 의혹

[한국에너지신문] 환경부가 독일에서 문제가 된 일부 독일 수입차 브랜드 경유차의 요소수 조작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벤츠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가 수입한 경유차 모델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차종은 3.0L 엔진을 단 아우디 A6와 A7 6600여 대, 벤츠의 고급 준중형 세단 C 220d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 220d와 밴 비토 2만 8000여 대다.

요소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장치인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SCR)’에 들어가는 것으로 해당 차량들은 시험인증 상황에서는 요소수를 정상적으로 분사하고,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요소수를 적게 분사하도록 조작했다는 것.

환경부는 평택항에 보관돼 있는 신차 중 차종별로 1대를 임의 선정해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 작동 등을 검증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결과를 발표한다. 요소수 조작이 확인되면 인증 취소는 물론 최대 500억원의 과징금과 리콜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시장에서 올 1~5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11만 6798대다. 이 가운데 독일 브랜드는 7만 4123대로 시장 점유율은 63.5%다. 5월 기준 수입 경유차는 1만 1766대로 점유율은 50.1%나 된다. 가솔린은 9617대로 41.0%, 하이브리드는 2062대로 8.8%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독일 정부는 요소수 분사량을 불법적으로 조작했다는 이유로 벤츠와 아우디에 리콜을 명령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검찰에 체포됐다.

수입업체들은 “이번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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