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이전·미납분 일부 납부
[한국에너지신문] 강원 춘천시와 수자원공사가 소양강댐 용수사용료에 대한 분쟁을 23년 만에 마무리하고 물공급 사업을 위한 협약을 지난달 28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춘천시 수돗물 취수원은 2020년까지 소양강댐 아래쪽에서 댐 안으로 이전하고, 소양취수장에서 소양강댐까지 2.7㎞ 길이의 취수관로가 설치된다.
사업비는 총 140억원으로 국비와 시비가 투자되며, 시비 70억은 수공이 먼저 투자해 사업을 추진한 뒤 나중에 시에서 받기로 했다. 춘천시는 취수원 이전을 통해 연간 운영비가 20억원에서 16억원으로 줄어든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1995년부터 수공이 요구한 물값 중 일부를 23년 만에 내게 됐다. 미납총액 240억원 중 소멸시효가 적용돼 5년간 이용료 66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수공이 50%를 할인했다. 춘천시는 33억원을 6년간 분납하며, 수공은 시에 댐 지역주민 상생사업비 70억원을 6년간 분할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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