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에너지 절감 아파트 ‘주목’
무더위 속 에너지 절감 아파트 ‘주목’
  • 오철 기자
  • 승인 2018.07.02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업계 에너지 절감형 시스템 도입 증가
태양광·LED조명 등 적용 관리비 부담 덜어

[한국에너지신문] 본격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뜨거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절감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여름도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예상되며 에어컨 등으로 인한 관리비 폭탄을 우려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한 단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 23.6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며, 평균 폭염일수도 10.5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전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의 260만 대보다 많은 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거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주택 사업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을 개정해 에너지성능을 에너지 실현 정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 인증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건설업계에서도 수요자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단지 조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건설사들은 LED 조명, 태양광·우수·지열시스템 등을 활용하거나 센서식 싱크절수기, 엘리베이터 전력 회생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가 하면, 세대마다 월패드에 에너지 사용량을 표시해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유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서 ‘대구 연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시 동구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로, 지하 2층~지상 15~18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792가구 규모다. 이 단지에는 에너지 효율 1등급 보일러는 물론, 인공지능 난방제어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GS건설은 7월 충북 청주시 일대에 ‘가경자이’를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29층 11개 동으로 전용면적 75~84㎡ 총 992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난방비 부담을 낮춘 지역난방 시스템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에 효율적인 각종 첨단 시스템과 기술이 도입됐다.

서희건설은 경기 포천시 일원에 ‘포천 송우 서희스타힐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59~84㎡의 829가구 규모다. 단지는 친환경 그린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일부 적용해 단지 공동 전기로 사용할 예정으로 공동관리비를 절감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인천 남구 일대에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40층 5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616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일괄소등스위치, 대기전력차단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