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나선다"
OCI,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나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6.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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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유연근무제' 등 도입 등 효율적 업무 환경 마련

- '삶의 질' 향상 추구...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 구현 목표

정시퇴근 안내방송 녹음중인 이우현 OCI 사장.
정시퇴근 안내방송을 녹음중인 이우현 OCI 사장.

# OCI 임직원과 가족 2500명은 이우현 사장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 사장이 직접 작성한 편지에는 선택 근로시간제, 재량 근로제 등 7월부터 OCI가 새롭게 시행하는 다양한 근무 제도와, 회식과 접대문화 개선, 장기 휴가 권장 등 새로운 조직문화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편지는 새로운 제도 정착을 위한 직원과 가족의 협조를 당부하며 작은 정성으로 마련한 영화 관람권 두 장과 함께 마무리 됐다.

저녁 5시 50분, OCI 모든 사무실에는 백우석 OCI 부회장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OCI 직원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시간도 가정에서 소중하고 의미있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너지신문] 다음달 1일 근로시간 단축 관련 개정법 시행을 앞두고 화학∙에너지 기업 OCI(대표 이우현)는 '업무 효율성 극대화'와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新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OCI가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시행(사무기술직), 재량근로제(연구직) 등 유연근무제 ▲정시퇴근 독려 및 임직원 일일 아나운서 퇴근방송 ▲최소 5일 이상 장기휴가 ▲금연 캠페인 ▲불필요한 회식 폐지 ▲근무시간외 접대 지양 등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과 임직원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신규 제도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도입되는 제도들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능동적, 적극적으로 수용해 일하는 방식과 근로시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과감하게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자는 취지를 담아 마련됐다.

'유연근무제'는 사무기술직의 경우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1개월 단위로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고 초과한 시간에 대해서는 1.5배의 보상을 추가해 '보상휴가제'를 운영한다.

집중 근무가 필요한 연구직은 근로자의 상황에 따라 근무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 근로제'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사업장·직종별 특성에 따라 탄력근로제 등 다양한 근로형태의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1일전 회의 준비, 1시간 이내 회의 진행, 1일 이내 결과 공유의 '회의 1의 원칙'을 수립하고, 업무시간 이후 지시 지양, 불필요한 대면보고 최소화 등 '스마트한 회의·지시·보고 문화' 조성에 나선다. 

정시 퇴근과 야근금지를 위해서는 이미 지난 5월 말부터 매일 임직원들이 일일 아나운서가 돼 직접 녹음한 안내방송을 퇴근 10분 전에 방송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 자녀의 목소리로 정시퇴근을 알려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하는 직원들의 미소를 자아내었고, 백우석 부회장, 이우현 사장 등 경영진도 방송에 동참해 호응을 높여가고 있다.

연차 등 개인 휴가사용 권장을 위해서는 '최소 5일 이상 연속적인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부서장 이상은 월 1회 휴가를 사용해 모범을 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휴가사용률이 낮은 부서는 부서장의 리더십 평가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제도 운영을 통하여 자유롭게 휴가 사용이 가능한 분위기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금연캠페인도 진행해 임직원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불필요한 회식을 폐지하며 근무시간외 접대를 지양하는 등 쾌적한 근무환경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우리 직원들이 새로 도입되는 근무제도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서는 즐거운 몰입으로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고, 퇴근 후에는 개인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바람직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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