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석유 기업, ‘청정 에너지’ 전환을”
프란치스코 교황 “석유 기업, ‘청정 에너지’ 전환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6.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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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에너지 전환 콘퍼런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에너지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래 세대에게 지구를 황폐한 모습으로 물려주지 말자”고 말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 시간) 교황청 과학원과 노트르담 대학 공동 주관으로 ‘공동의 집을 돌보기 위한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렸다.

교황은 이 행사 참가자 40여 명에게 “문명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에너지 사용이 문명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 이탈리아 ENI, 영국 BP,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멕시코 페멕스(Pemex) 등 세계 주요 석유 및 가스 기업의 고위급 임원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오염과 싸우고 빈곤을 제거하며 사회 정의를 증진시키는 다양한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며 “현대 사회는 정보, 사람, 사물의 막대한 이동으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쓰고 있지만, 여전히 10억 명의 사람들이 전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구상 모든 이들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 인류에게 심각하게 손해를 끼치거나 오염시키는 환경적 불균형을 피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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