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술이 에너지·환경 문제 해법”​
“바이오 기술이 에너지·환경 문제 해법”​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06.21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성그룹, ‘2018 대성해강미생물포럼’ 개최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2018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을 개최했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2018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폐기물을 미래 청정에너지를 바꾸기 위한 ‘미생물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의 처리 문제가 주요 현안인 상황에서 국내외 과학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환경과 에너지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2018 대성해강미생물포럼’을 개최했다.

바이오 합성생물학 및 화학 분야 국내외 석학과 업계 관계자, 대성그룹 임직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포럼은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과 이진원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장, 오세정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초 중국의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금지는 지구촌이 폐자원 처리 문제를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였다”며 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대성그룹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폐기물의 처리는 매립이나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대다수였으나 미래에는 최첨단 바이오 기술을 이용하는 처리가 미래 에너지 생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폐기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첨단 바이오 및 화학 신기술은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며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으로 2019년 9월에 열릴 아부다비 세계에너지 총회에서도 이 논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관련 분야의 혁신적인 전문가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대사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필립 수카이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 교수는 바이오 부탄올 생산 과정과 기술을 설명했다.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이용, 미생물 발효를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연료인 바이오 부탄올은 최근 박테리아의 성질을 개조하는 미생물 대사공학의 기술 개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클 쾨프케 미국 란자텍 합성생물학 디렉터 박사는 미생물을 활용한 상업용 연료 및 화학제품 생산가스 발효 플랫폼을 소개했다. 폐가스나 농업·도시 폐기물 등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를 사용하는 이 플랫폼은 저비용 원료로 상업적 규모의 연료 및 화학 물질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어 이은열 경희대 교수는 ‘온실가스 메탄을 바이오 연료 및 화학소재로 바꾸는 미생물학적 전환기술’을 소개했다.

첸양 중국과학원 교수는 ‘트리페노이드 생성을 위한 광독립영양적 세포 공장 연구’를 발표했다. 제약, 석유 화학, 화장품, 소독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트리페노이드를 석유가 아닌 광독립영양적 세포 공장을 통해 생성할 방법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규열 포항공대 교수는 ‘C1 가스를 부가가치 있는 제품으로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합성생물학적 도구 개발을 위한 최신연구’를 소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조병관 카이스트 생명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5명의 발표자가 ‘From Waste to Energy, is it really coming to us?’라는 주제로 첨단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기술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미생물 에너지 관련 분야의 신진 과학자들을 위한 세션도 마련됐다. ▲서상우 서울대 교수가 ‘합성 미생물을 통한 폐자원의 자원화’ ▲김동혁 UNIST 교수가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인공 박테리아기술’ ▲윤석환 KAIST 교수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미생물 환경공학’ 주제 발표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